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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어떻게 써야 돈이 남을까?생활밀착형 경제이야기 2025. 7. 8. 17:45
가계부 작성방법 <가계부, 어떻게 써야 돈이 남을까?>
생활비(예산)은 같은데 이상하게 통장 잔액은 점점 줄어들고 월말에는 항상 허덕이게 됩니다. 아무리 아껴 쓴다고 해도 어디에 돈이 빠져나갔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때도 많죠.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가계부 쓰기’입니다. 너무 단순한 방법이라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가계부를 쓰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3일 쓰고 포기하거나, 너무 자세하게 쓰려하다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오늘은 가계부를 단순히 ‘기록용’이 아닌 실질적인 생활비 절약 도구로 활용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한 방식으로 복잡하지 않고, 꾸준히 쓸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1. 가계부를 써야 하는 이유
1) 돈이 어디서 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출이 기록되지 않으면 불필요한 소비를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가계부를 통해 실제로 식비, 커피, 배달비 등 소액 지출이 어떻게 쌓이는지를 보면, 자연스럽게 소비 습관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2) 소비에 기준이 생깁니다
“지난달에 커피에만 얼마를 썼지?”, “편의점에서 충동적으로 소비를 많이 했었는데 총 얼마일까?”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되면, 절약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3) 돈을 쓰는 ‘패턴’을 알 수 있습니다
가계부를 쓰면 주기적 지출 / 반복 소비 / 고정비가 드러납니다. → 이 부분을 파악하면 불필요한 고정비를 정리할 수 있게 됩니다.
2. 가계부, 어떤 방식으로 써야 할까요?
1) 수기로 쓰는 가계부 (노트형)
• 장점: 쓰는 순간 뇌에 각인됨
• 단점: 매번 수동 기록, 통계 불편
• 추천 대상: 손글씨가 익숙하고, 간단한 소비만 기록하는 경우2) 엑셀 or 구글 스프레드시트
• 장점: 합계 자동 계산, 카테고리별 분석 가능
• 단점: PC 사용이 불편한 사람에겐 지속하기 어려움
• 추천 대상: 표 정리와 수치 분석을에 관심이 많고 꾸준히 할 자신이 있는 경우3) 가계부 앱 활용
• 장점: 카드 연동, 푸시알림, 통계 시각화
• 단점: 앱에 의존하게 될 수 있음,생각보다 간편하지 않음(카드연동이 100%반영되지 않아 수동작성할 부분이 꽤 있음)
• 추천 앱: [뱅크샐러드], [편한가계부], [브로콜리], [자비스 가계부], [카카오페이 가계부]3. 가계부를 생활비 절약 도구로 바꾸는 법
<핵심은 ‘지출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
가계부는 단순히 얼마 썼는지 보는 기록장이 아니라, ‘소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준표’가 되어야 합니다. “나는 배달비를 월 5만 원 넘게 쓰지 않겠다", ”이번 달 외식비는 10만 원까지로 제한” 등 카테고리별 예산 한도를 설정하면 소비가 ‘계획적’이 됩니다.
4. 가계부 구성 예시 (카테고리별 구분)
분류 항목 예시 메모 예시 고정지출 월세, 관리비, 통신비 자동이체 항목 표시 식비 장보기, 외식, 배달 점심 도시락 챙김 여부 체크 교통비 버스, 택시, 주유비 주말 자차 이동 비중 높음 생활용품 생필품, 세제 마트 할인쿠폰 사용 여부 기타 카페, 편의점, 잡화 충동구매 표시 <‘메모란’을 꼭 활용하세요.>
단순히 금액만 적지 말고, 해당 소비의 의미를 기록하면 반성 + 계획이 쉬워집니다.
5. 꾸준히 쓰기 위한 현실적인 팁
1) 하루 5줄 이내로만 씁니다
→ 복잡하게 쓰면 오래 못 갑니다. 금액 + 항목 + 메모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2) 매일 저녁 or 주말에 몰아서 작성
→ 하루 5분만 투자하면 됩니다. 또는 주말에 30분 안에 일주일 치 정리해도 OK (단시간에 작성하기)
3) 소비 트렌드 알림 받기
→ 가계부 앱 내 소비 증가 경고, 특정 카테고리 초과 알림 기능 활용
< 가계부로 절약하기 > 6. 가계부로 절약하기(예시)
1) 30대 직장인 (서울 거주 / 자취 / 월 소득 280만 원)
기존 생활비 항목 → 가계부 작성 2개월 후 변화 • 점심 외식: 주 4회 / 회당 약 9,000원
• 커피: 하루 1잔, 주중 기준 5잔 / 회당 4,500원
• 배달 음식: 주 2회 / 건당 17,000원 내외
• 가계부 작성 전 총 월 식비: 약 52만 원• 점심 외식: 주 4회 → 2회 + 도시락 2회
• 커피: 주 5잔 → 주 2잔으로 줄임
• 배달 음식: 주 2회 → 월 2회로 축소
• 식비 총합: 약 33만 원→ 한 달 절감액: 약 19만 원 / 연간 기준 절약 예상 금액: 228만 원(예상)
2) 1인 가구 프리랜서 (부산 / 월 평균 소득 180만 원)
• 주요 지출 문제: 충동적 온라인 쇼핑 / 편의점 결제
가계부를 쓰기 전 가계부 시작 후 • 월 쇼핑 23건 / 건당 4만6만 원
• 편의점 식비: 월 약 11만 원
• 총 ‘잡비성’ 소비: 약 27만 원• ‘쇼핑 시 메모’ 룰 적용 → “필요 vs 충동” 구분
• 편의점 지출을 ‘식비’와 ‘간식’으로 따로 기록
• 월 쇼핑: 1건 이하로 줄임 / 편의점 식비: 절반 수준→ 한 달 절감액: 약 13만 원 / 3개월 누적 절감: 약 39만 원(예상)
7. 가계부 쓸 때 주의할 점
• 지나치게 세세하게 쓰지 마세요. → 스트레스로 포기 가능
• 돈을 쓰지 말라는 게 아니라, ‘어떻게 썼는지 알게 하려는 것’을 잊지마세요.
•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방식으로 꾸준히가 핵심입니다.8.결론
돈이 어디로 가는지 알면, 지갑이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가계부는 단순히 절약을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나의 소비 습관을 직시하고, 금액이 아닌 가치 중심의 소비로 바꾸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처음엔 귀찮을 수 있지만, 2주만 꾸준히 쓰면 어느새 지출을 스스로 조절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가계부는 ‘부자 되는 습관’이 아니라 ‘내 소비에 책임지는 습관’입니다. 오늘부터 한 줄씩, 당신만의 가계부를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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